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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YD date created : 2024-07-08T12:31:51.487303Z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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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맥락에서 말씀하신 건지 정확하게 이해가 갑니다.
19살 때 떠난 인도 배낭여행 이후부터 여행에 빠져 15년 동안 계속 쭉 여행 덕후, 여행에 미쳐서 한달에 두번씩도 해외 나다닌 사람으로서…(현실은 고통이라 생각했고 여행을 가야 만족했던 사람)
코로나 때 여행 못가면서 우울증이 심하게 오고 저를 찾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, 와, 나를 찾고 깨달음이 오고 일상에서 행복을 찾게 된 후부터, 놀랍게도 여행 생각이 1도 나지 않아요.
과거의 저에게는 현실이 고통이었고 여행을 떠나야만 행복하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. 그래서 여행은 쾌락이었구요.
우울증을 극복하고 깨달음을 얻은 현재의 저는 일상이 행복이라 쾌락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어요.
나 자신과 친해지고 나를 찾으세요 여러분.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시길 바래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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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. 쾌락은 "계속해서 대체되는 것"인 반면 행복은 "쌓이는 것"입니다. 쾌락은 등장과 동시에 자신보다 작은 쾌락들을 모두 묵살해 버려 끊임없이 더 큰 것을 원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반면, 행복은 자신보다 더 작은 행복들도 그 자체로 소중한 것으로 남겨둡니다.
그런데 여행은 갔다 온 이후에도 좋은 추억으로, 그리움으로 남는 우리 마음속에 "쌓이는" 것입니다. 또한 최고의 여행의 행복은 다른 힘들었던 여행의 감정들을 묵살해 버리지 않고 각각 그 자체로 소중한 것들로 남겨둡니다. 이런 의미에서 저는 여행은 쾌락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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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Btv이동진의파이아키아
1 year ag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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